[亞증시-종합] 美 반도체 수출 규제 우려에 대부분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8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데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중국 주식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소식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4.08포인트(0.43%) 하락한 3,295.70에, 선전종합지수는 12.92포인트(0.65%) 내린 1,983.79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조만간 바이든 행정부도 대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전해졌다.
주요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데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제재안에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공급업체 일부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초안보다는 규제 강도가 낮아졌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진 못했다.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통신 장비와 인터넷, 자동차, 보험 등이 하락했고 선전 증시에서도 전기장비, 자동차, 은행이 약세를 나타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4% 상승한 7.2546위안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를 통해 1천903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36.17포인트(1.20%) 하락한 19,366.96으로, 항셍H 지수는 102.89포인트(1.46%) 떨어진 6,924.51로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일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14.09포인트(0.56%) 오른 38,349.06에, 토픽스 지수는 21.94포인트(0.82%) 상승한 2,687.28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는 3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당초 예상했던 것만큼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전해지면서 일부 반도체주가 들썩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반도체 장비주인 도쿄일렉트론은 장중 1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주요 외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 및 인공지능(AI) 메모리칩을 중국에 판매하는 데 대한 추가 제재 방침을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제재안에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의 공급업체 일부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고 있다.
당초 초안에는 화웨이의 공급업체 6곳을 제재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현재 방침으론 이들 중 일부만 거래 제한 명단에 추가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특히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간밤 미국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하락하면서 닛케이 지수도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전장 중반 반등한 후 강세를 지속했다.
라쿠텐증권은 미국의 반도체 규제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앞선 보도가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고 전했다. 또 닛케이 지수가 38,000을 밑돌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스크린도 급등했다. 반면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는 하락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33% 상승한 151.592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뉴욕증시의 하락세를 이어받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권지수는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5.88포인트(0.16%) 내린 22,298.90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반락해 장중 저점인 22,124.31을 찍었다. 이후 낙폭을 줄이다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대만 시장의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리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1% 밀렸고, TSMC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44% 빠졌다.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르면서다. 미국 시장에서는 반도체주가 연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만 시장에서도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과 델타전자가 각각 0.51%, 0.52% 밀렸다. TSMC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늘 장에서 0.5% 뛰었다.
이제 시장은 4일(미 동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고 있다.
오후 2시 55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8% 오른 32.53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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