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달러-원 12월 하향 안정화…연준 인하 전 하방경직"
12월 달러-원 전망치 1,370~1,4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월에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신한은행이 전망했다.
신한은행 백석현 연구원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시대가 곧 다시 열리겠지만, 트럼프 1기를 거치며 생긴 시장의 학습효과와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새 정부 정책을 감안하면 12월에는 달러화 움직임이 비교적 차분할 것"이라면서 이처럼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정책에 대한 시장의 본격적 반응은 새해로 미뤄질 듯"하다면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전망이며, FOMC 이전에는 환율 하방이 다소 경직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신한은행은 12월 달러-원 전망치를 1,370~1,410원 범위로 제시했다.
12월 FOMC는 17~18일 이틀간 예정돼 있다.
백 연구원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처음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는 12월 후반부에 매파적 FOMC와 위안화 약세로 달러-원이 강한 상승 흐름을 탄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은 2016년과 다르다면서 가장 큰 차이는 시장의 선제 반영 여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선거를 1개월여 남긴 10월 초부터 서둘러 반영했으며, 또 다른 차이는 미국 연준이 당시에는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금리 인하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또 달러-엔 환율 역시 12월에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2월 일본은행(BOJ) 추가 금리 인상 여부가 관건인데, 시장이 그 가능성을 반신반의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 단행한다면 환율 하락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11월에 나타난 하락세가 심화하기보다 숨 고르며 소강 국면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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