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증시 급락에도 당국·엔화 강세에 1,390원대…0.90원↓
  • 일시 : 2024-11-29 16:27:10
  • [서환-마감] 증시 급락에도 당국·엔화 강세에 1,390원대…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증시 부진에도 1,390원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0.90원 내린 1,39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90원대 흐름을 줄곧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전일 오후 3시30분 대비 1.20원 하락한 1,394.40원에 개장했다.

    미국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하면서 달러-원 변동성은 제한된 양상을 보였다.

    장중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는 한때 1,397.5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락하면서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강하게 나타났다.

    서울환시에서 장중 커스터디 매수세가 달러화를 끌어올렸으나 달러화는 1,400원선을 뚫지 못한 채 반락했다.

    전일 한국은행 금리인하와 함께 외환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강하게 의식되고 있어 달러화 상단을 제한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50엔선을 밑돌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기울었다.

    일본 도쿄의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2.2% 오르면서 일본은행(BOJ)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10월에는 1.8% 상승했고 11월 예상치는 2.0% 상승이었다.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이 약해졌지만, 지정학적 위험 등을 고려하면 크게 하락하기도 어렵다고 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가 연동되면서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며 "국내 증시가 안 좋아 환율이 잠시 올랐지만 네고물량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도 네고물량이 이 정도로 나오지는 않겠지만 달러화가 좀 꺾인 느낌도 있다"며 "다음주에 미국 고용지표를 앞두고 있지만 FOMC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어 전망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1,380원대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상하단이 막힌 박스권 장세였다"며 "1,400원선 부근에는 계속 매도 물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주에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영향이 있겠지만 지표 보다는 지정학적 위험과 같은 외부 요인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소폭 상승에도 전일 오후 3시 30분보다 하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7.50원, 저점은 1,393.50원을 나타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95.10원이었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73억2천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이날 1.95%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48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39엔 하락한 150.02엔을,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4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오른 1.05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105대로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하락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점 192.41원, 고점은 193.01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02억7천700만위안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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