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종합] 등락 엇갈려…中·홍콩 상승, 日·대만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9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 반면 중국과 홍콩 증시는 당국이 추가 부양책을 꺼낼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 중국 = 중국 증시는 당국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꺼낼 것이라는 전망에 1% 안팎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0.76포인트(0.93%) 오른 3,326.46을, 선전종합지수는 33.15포인트(1.67%) 상승한 2,016.94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경기둔화를 저지하기 위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외신들은 이날 외환시장에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위안화 상승에 연동한 주식 매수세도 유입됐다고 전했다.
주류업과 보험, 증권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 자동차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상승했다. 반면 일부 은행주와 항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RP 운영을 통해 4천79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장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대비 0.18% 하락한 7.2350위안을 기록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56.65포인트(0.29%) 상승한 19,423.61에, 선전종합지수는 22.17포인트(0.32%) 오른 6,946.68에 장을 마감했다.
◇ 일본 = 도쿄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내달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41.03포인트(0.37%) 하락한 38,208.03에, 토픽스 지수는 6.57포인트(0.24%) 내린 2,680.7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11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2.1%)와 전월치(1.8%)를 모두 웃돌았다. 물가가 예상보다 더 크게 오르자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고 이는 엔화 강세(달러-엔 하락)로 이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달여만에 150엔을 하향 돌파했다.
엔화 강세는 통상 수출주에 악재로 여겨진다. 연말 휴가 시즌을 맞이해 해외 투자자들의 매매도 줄었다.
다만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3월 결산 기업의 중간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증시 하락세가 제한됐다. 두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도쿄일렉트론, 미쓰비시중공업이 하락했고 다이이치생명, 손해보험사 솜포, 중공업 기업 IHI 등은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0.87% 급락한 150.122엔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 증시는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6.40포인트(0.16%) 내린 22,262.50에 장을 마쳤다.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전 장중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후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대만 시장은 전날 미 기술주들의 약세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
주요 종목 가운데 푸본금융지주와 델타전자가 각각 1.01%, 0.78% 내렸다. TSMC와 폭스콘은 각각 0.5%, 1.02% 뛰었다.
한편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TSMC는 미국에서 첨단 2나노미터 공정 생산을 2028년경에 시작할 예정이다.
우청원(吳誠文)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장관급)은 TSMC의 2나노 공정 출시일에 대한 야당 의원의 질문에 "2028년경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현재 애리조나에 두 개의 첨단 팹리스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첫 번째 공장은 2025년 초 4나노미터 공정을 통한 양산에 들어가며, 두 번째 공장은 2028년 3나노 및 2나노 공정을 통한 칩 양산에 들어간다.
오후 3시 1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32.551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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