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3분기 성장률 1%에 그쳐…내달 '빅 컷'에 무게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캐나다가 예상보다 더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제에 대한 빨간불이 켜졌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캐나다의 3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율 1.0%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치인 1.5% 성장을 하회한 수치다. 2분기 성장률인 2.1%도 대폭 밑돌았다.
캐나다의 9월 실질 GDP 성장률은 0.1%에 그쳤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0.3%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3분기 1인당 GDP는 0.4% 감소하며, 6개 분기 연속 위축세를 이어갔다. 1인당 GDP 기준으로 캐나다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
캐나다 통계청은 비농업 부문 재고가 늘어나고 기업 투자 자본이 감소한 점, 수출이 줄어든 점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캐나다 관세 부과 방침도 캐나다 경제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의 부진한 성장률 수치가 발표되며 캐나다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4캐나다달러로 튀어 올랐다. 캐나다달러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캐나다의 부진한 성장률로 인해 중앙은행이 '빅 컷'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CIBC의 앤드루 그랜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된 GDP 수치는 BOC가 예상한 것보다도 약한 경제 추세를 시사하며, 12월 50bp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며 "다음 주 발표되는 고용 수치도 최종 금리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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