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한은 "지속가능한 위안-원 직거래 시장 위해 최선 다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지속 가능한 위안-원 직거래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위안-원 직거래 시장 10주년 컨퍼런스'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보는 2014년 외환제도과장 시절 직거래 시장 개설을 주도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현재 하루 170억위안(26억달러) 규모로 성장한 시장의 발전에 깊은 감회를 표했다.
그는 서울 위안-원 직거래 시장이 홍콩, 런던,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 차관보는 올해 상반기 기업 무역 결제의 위안화 사용 비중이 1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실수요 거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지금은 위안-원의 내실을 다지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라며 "정부도 지속가능한 시장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정책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한은과 함께 금융기관과 기업이 직거래 시장에서 보다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과 인프라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의 실수요를 만들 수 있도록 무역금융 측면에서 지원방안을 발굴하고 시장 조성자 거래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지원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수 국장 역시 시장의 질적 성장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윤 국장은 "당국과 시장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시장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 강구해왔지만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많다"라면서도 "한은이 지속가능한 시장을 위해 심도 있는 검토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가 위안-원 직거래 시장이 질적으로 도약한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외환당국 외에도 왕즈림 중국주한국대사관 경제상무처 공사참사관과 저우융쿤 중국인민은행 거시신중관리국 부국장, 은구용 교통은행 부행장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중국교통은행 서울지점과 황명근 하나은행 대리는 직거래 시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국은행 총재 표창을 받았다.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과 권영중 중국건설은행 서울지점 차장은 기재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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