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佛까지 부추기는 달러 강세…S&P+나스닥 신고가·채권 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일(현지시간) 뉴욕금융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다가, 프랑스 이슈로 다시 달러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 속에 시장의 내달 금리인하 베팅은 확산했다. 주식시장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꾸준한 매수세로 주요 지수가 신고가로 마감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유로가 급락하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프랑스 정부가 붕괴 위기에 처하면서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2년여만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달러는 오후 장 후반 무렵 등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자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우량주 위주로 매물이 나온 가운데 최근 저조했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기술주는 불을 뿜었다.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인 가운데 국채 수익률 곡선은 다시 역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채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장기물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리 방향은 엇갈렸다.
뉴욕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대립 중인 프랑스 정부와 야당의 갈등은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인 사회보장재정 법안에 대해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바로 입법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을 사용하기로 하자 하원 내 주요 정치 세력인 좌파 연합과 극우 진영은 정부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원이 '여소야대' 상황임을 고려하면 오는 4일 실시될 예정인 불신임 투표는 막판 타협이 없다면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싱크탱크 미국경제연구소(AIER) 주최 행사 연설에서 당장은 이달 금리 인하에 찬성하지만 지표에 따라 동결로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유한 경제 데이터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해, 나는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이번 회의가 미리 정해진 것이라는 느낌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들어올 중요한 지표가 있고 나는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관보에서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며 "중국이 차세대 고급 무기 체계와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될 수 있는 선단 반도체의 생산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패키지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해서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7.5)는 상회했다.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우량주 위주로 매물이 나온 가운데 최근 저조했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기술주는 불을 뿜었다.
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65포인트(0.29%) 내린 44,782.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77포인트(0.24%) 상승한 6,047.15,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8포인트(0.97%) 뛴 19,403.95에 장을 마쳤다.
최근 우량주 및 전통산업 위주의 다우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기술주가 모처럼 강하게 상승 드라이브를 걸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61% 급등하며 지난주의 저조한 분위기를 일신했다.
필라델피아 지수의 대장주 엔비디아는 강보합에 그쳤으나 TSMC가 5.27% 급등했고 브로드컴(2.73%), ASML(3.62%). AMD(3.56%), 퀄컴(2.84%), Arm(4.51%) 등 주요 종목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전반에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나스닥 주요 종목도 흐름에 올라탔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M7)은 모두 상승했으며 메타플랫폼과 테슬라는 3% 넘게 올랐다.
이날 반도체 및 AI 관련주에 화색이 돈 것은 미국 상무부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조치를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관보에서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HBM 제품을 추가한다며 "중국이 차세대 고급 무기 체계와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에 사용될 수 있는 선단 반도체의 생산능력을 억제하기 위해 규제 패키지를 발표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에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Foreign Direct Product Rules)을 적용했다. FDPR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더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 등이 사용됐다면 이번에 도입된 수출통제를 준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대중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인 만큼 기술주에 전적으로 호재라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미국 정부가 이번 조치에서 네덜란드와 일본은 면제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반도체 관련 기업들은 오히려 이익 성장 기대감이 더 커졌다.
ASML은 미국 정부의 규제 발표 후 자사 웹사이트에 이번 조치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에 ASML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온기가 확산됐다.
이번 조치를 두고 중국 상무부는 즉각 "경제적 압박이고 비시장적 관행"이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혀 무역 갈등이 커질 수도 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부정 의혹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으며, 어떠한 부정 행위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주가가 28% 이상 폭등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 투자 전략가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현재 S&P500 및 여러 벤치마크 지수는 5년 평균보다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보이고 있고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고평가 우려를 받고 있다"면서도 "경제와 기업 및 소비자가 올해 내내 보여준 회복력은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수는 11월 들어 개선됐다. 여전히 위축 국면에 놓여 있지만 10월과 비교하면 업황 회복에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S&P글로벌의 11월 미국 제조업 PMI는 49.7로 나타났다. 두 수치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은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좀 더 기울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싱크탱크 미국경제연구소(AIER) 주최 행사 연설에서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서도 "그 결정은 회의 이전에 나올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내 예측을 바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이번 회의가 미리 정해진 것이라는 느낌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들어올 중요한 지표가 있고 나는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74.5%까지 올랐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마감 무렵 66%와 비교해 8.5%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가 1% 넘게 오른 반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하는 차별화 장세가 펼쳐졌다. 유틸리티는 2% 넘게 급락했으며 부동산도 1% 넘게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17포인트(1.26%) 내린 13.34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인 가운데 국채 수익률 곡선은 다시 역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브릭스(BRICs) 국가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국채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장기물 매수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리 방향은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2시(29일 조기 폐장) 기준가보다 0.70bp 오른 4.19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30bp 상승한 4.198%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1.00bp 내린 4.35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2.3bp에서 -0.03bp로 역전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브릭스(인도·브라질·러시아·중국) 국가들이 달러에서 벗어나려고 하는데 미국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자체 통화든, 기존 통화든 브릭스가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그는 "브릭스가 국제교역에서 달러의 대안을 찾을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브릭스 연합은 이 4개국에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권 국가가 포함된 국제 협의체다.
트럼프는 줄곧 달러화 약세를 선호해왔다. 하지만 달러 패권 체제를 뒤흔드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선 선거 운동 기간에도 트럼프는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에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수석 분석가는 "트럼프 정부가 무역 전쟁을 벌이면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이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률까지 합쳐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분석이 더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 들어 중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10년물 금리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30년물 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은 시장이 어느 정도 가격에 반영한 데다 아직은 협상용이라는 인식이 강해 시장에선 힘겨루기 벌어지고 있다.
연준 인사들은 트럼프 당선 후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론으로 기울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이달 금리인하에 찬성하지만, 지표 결과에 따라 동결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싱크탱크 미국경제연구소(AIER) 주최 행사 연설에서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서도 "그 결정은 그 이전에 받을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내 예측을 바꿀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이번 회의가 미리 정해진 것이라는 느낌으로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들어올 중요한 지표가 있고 나는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뉴욕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2%를 하향 돌파했다. 지난주 중국 30년물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30년물 국채금리를 밑돈 데 이어 10년물마저 강력한 저항선으로 여겨진 2%가 뚫렸다.
ABRDN의 에드먼 고 투자 이사는 "시장은 여전히 중국 정부가 내년 초 재정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일부 회복 신호가 있지만 "지난 몇 달간 중국 경제 지표는 개선되지 않았다"고 국채금리 하락의 배경을 진단했다.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유로가 급락하면서 달러를 밀어 올렸다. 프랑스 정부가 붕괴 위기에 처하면서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12년여만의 최대치를 경신했다.
달러는 오후 장 후반 무렵 등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자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9.533엔으로, 직전 거래일(지난달 29일) 뉴욕장 마감가 149.655엔보다 0.122엔(0.082%) 하락했다.
달러-엔은 아시아 거래에서 150.75엔 근처까지 오른 뒤 대체로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001달러로, 전장 1.05825달러에 비해 0.00824달러(0.779%) 급락했다. 유로-달러는 한때 1.0461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월러 이사 발언에 1.05달러 위로 다시 올라섰다.
유로-엔 환율은 157.01엔으로 전장 158.38엔에서 1.370엔(0.865%) 굴러떨어졌다. 유로-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5.730보다 0.655포인트(0.620%) 상승한 106.385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주말 전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아시아 거래에서부터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오전 장중 106.735까지 올라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대립 중인 프랑스 정부와 야당의 갈등은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인 사회보장재정 법안에 대해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바로 입법할 수 있는 헌법 조항을 사용하기로 하자 하원 내 주요 정치 세력인 좌파 연합과 극우 진영은 정부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하원이 '여소야대' 상황임을 고려하면 오는 4일 실시될 예정인 불신임 투표는 막판 타협이 없다면 통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이날 87.40bp로 전장대비 6.56bp 상승하면서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당시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위험이 거론되는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한창 진행될 때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윈 신 전략가는 "유로존은 정치적 마비와 경기침체가 결합한 완벽한 폭풍 속에 있다"면서 "유로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을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해서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7.5)는 상회했다.
하위 지수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수주 지수는 50.4로 전월대비 3.3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을 넘어섰다. 산탄데르 U.S.마켓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16년 선거 이후, 기업 낙관론이 커지면서 ISM 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월러 이사는 싱크탱크 미국경제연구소(AIER) 주최 행사 연설에서 당장은 이달 금리 인하에 찬성하지만 지표에 따라 동결로 입장을 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유한 경제 데이터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2%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해, 나는 현재로서는 12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둔화 및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견조한 경제라는 우리의 예측이 틀렸음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놀라움을 준다면 나는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9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25.3%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8.7%포인트 낮아졌다.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전장 66.0%에서 74.7%로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엇갈린 양상을 나타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10달러(0.15%) 높아진 배럴당 6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달러(0.01%) 낮아진 배럴당 71.8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2거래일 연속 밀렸다.
WTI는 중국의 원유 수요 개선 기대에 한때 1.6% 남짓 뛰어오르기도 했으나 달러 강세가 장중 심화하자 오름폭을 크게 축소했다. 브렌트유는 결국 약보합세로 반전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약화할 수 있다.
이날 앞서 금융정보업체 S&P 글로벌과 차이신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달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50.5를 웃돈 결과로,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표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두 달 연속 웃돌았다.
차이신의 왕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말 이후 기존 정책과 추가 경기 부양책의 시너지가 시장에 지속해 작용했으며, 이는 지난 2개월 동안 개선된 경제 성과에 반영됐다"면서 "긍정적인 요인이 증가했고, 이는 11월 경기회복의 가속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106.6을 넘어서며 지난달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주말 브릭스(BRICs) 국가를 상대로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PMI는 48.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선 '50'은 계속해서 밑돌았으나 시장 예상치(47.5)는 상회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이 오는 5일로 연기된 회의에서 증산을 재차 연장할지도 주시하고 있다.
OPEC+는 당초 하루 18만 배럴의 점진적 증산 계획을 내년 1월 재개하기로 했으나, 공급 우려로 인해 이를 추가로 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큰 상황이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