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대신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 부상하나…日·中 금리차 역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과 중국의 초장기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엔화 대신 위안화가 캐리 트레이드 통화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LSEG 데이터를 인용한데 따르면 11월말 중국의 30년물 국채금리는 2.203%를 기록해 같은 만기의 일본 국채금리를 7.7bp 밑돌았다. 두 금리가 역전된 것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2002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달 2일 중국 3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2.16%로 하락한 반면 일본 30년물 금리는 2.28%로 한층 더 상승했다. 일본은행이 추가 정책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두 금리차가 더욱 벌어졌다.
신문은 낮은 물가상승률과 부동산 시황을 살리기 위한 당국의 정책금리 인하, 부진한 경제성장률 등으로 중국 국채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사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디플레이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중국과 대조적으로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지수 기준으로 10월까지 2년 7개월 연속 2%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엔화와 위안화는 캐리 트레이드로 사용되기 쉬운 저금리 통화"라며 "(중국과 일본의) 금리 역전이 다양한 만기 구간으로 확대되면 향후에는 엔화 대신 위안화 캐리 트레이드의 존재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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