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무거운 1,400원대 초반…1.60원↑
  • 일시 : 2024-12-03 16:22:59
  • [서환-마감] 무거운 1,400원대 초반…1.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제한적으로 반영해 1,40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국내 증시 호조가 장중 원화의 가치를 지지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60원 오른 1,402.90원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이날 달러-원은 1,405원대로 상승 출발했다. 간밤 달러화가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 및 유로화 가치 급락에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프랑스 정부는 야당과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혼란이 가중됐다. 정부가 사회보장재정 법안에 대해 하원 표결을 건너뛰기로 하자, 좌파 연합과 극우 진영은 오는 4일 정부 불신임 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개장 직후 달러-원은 1,406원을 고점으로 상단이 제한됐다. 장중 상당 규모의 네고 물량이 유입하며 보합권까지 상승 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달러 롱(매수) 심리를 제어했다.

    다만 위안화 약세로 달러-원은 1,400원대 지지력을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역내 절하 고시된 이후 7.29위안에서 7.30위안, 7.31위안까지 상승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위아래 변동 폭이 제한된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하단을,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글로벌 달러는 강세로 움직이나, 달러-원은 상단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 물량이 나오고 있다"며 "이번 주 후반에 나올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크게 움직이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달러-원은 레벨 부담이 크다"며 "아시아 장에서 유로화가 급락세를 진정했고, 중국 당국도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이슈가 현재 진행 중이라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당국의 개입 경계 심리가 강하기에 상방보다는 하방을 시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4.20원 오른 1,40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06.00원, 저점은 1,401.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03.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86% 상승한 2,500.10에, 코스닥은 2.21% 상승한 690.8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3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천32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0.11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5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72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538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7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2.2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01원, 고점은 192.7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83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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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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