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너랄 "韓 WGBI 편입, 강세장 기폭제 될 것"
  • 일시 : 2024-12-03 17:02:15
  • 소시에테제너랄 "韓 WGBI 편입, 강세장 기폭제 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소시에테제너랄(SG)은 한국의 FTSE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글로벌 통화 완화 국면과 맞물려 채권시장의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석태 한국 SG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일 연합인포맥스(사장 황정욱)와 기획재정부가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11회 KTB 국제 컨퍼런스'에서 "WGBI 편입 시기가 중국과 비교해 매우 우호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의 WGBI 편입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시기와 맞물려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한국의 편입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맞물려 채권시장의 불리시(bullish)한 트리거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자본통제로 인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중국 국채의 대안으로 한국 국채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션 발표 이후 토론에서도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인구 감소로 인한 구조적 소비 위축과 건설업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처럼 민간의 성장 동력이 약화한 상황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2.2% 성장률을 기록한 2019년에는 정부 기여도가 약 1/3이나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WGBI 편입이 "한국 정부가 자본 유입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대규모 국채 발행에 대해서도 그는 "한국 정부의 재정 건전성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세수 목표가 낙관적이라고 봤다. 그는 "올해 40조원가량의 세수 부족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세수 결손이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소시에테제네랄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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