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비상계엄에 "문의전화 폭주"
  • 일시 : 2024-12-03 23:34:17
  • 서울환시, 비상계엄에 "문의전화 폭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으로 야간 연장 거래로 열려있는 서울외환시장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3일 오후 11시26분 현재 서울환시에 따르면 시중은행 외환딜러들은 "너무 문의 전화가 많아서 대응할 수 없다", "지금 너무 바빠서 말하기 어렵다"며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새벽 2시 마감 전까지는 거래량이 뜸한 야간 시간대인 만큼 평소 시중은행 외환딜링룸은 2명 내외의 당직 체제로 돌아간다.

    예상치 못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갑자기 문의 전화가 폭주하면서 외환딜러들의 전화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앞서 비상계엄 직후 한 은행 외환딜러는 "이 시간대에 보통 거래가 별로 없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따라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퍼 없이 바로 1,410원대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겪는 일이라 얼마나 오를지는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밤 시간대에 글로벌 달러 흐름에 주목하고 있던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요인에 따른 달러-환 환율 급등에 당혹스러운 양상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6.15대에서 소폭 하락한 상태다.

    이날 밤 시간대에 달러-원 환율이 1,430.00원까지 30원 가까이 급등한 것은 글로벌 달러와는 별개의 움직임으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따른 변동폭으로 볼 수 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30원선을 터치한 후 막히면서 1,42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올해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0월 26일 이후 가장 높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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