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해외서 원화에 부정적 기류…정치 불확실성
  • 일시 : 2024-12-04 07:54:12
  • 서울환시, 해외서 원화에 부정적 기류…정치 불확실성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노요빈 윤은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후 해제와 관련해 해외에서 원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크다며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있어 달러-원 환율 상승 가능성을 더 열어두고 있다고 4일 전했다.

    시중은행의 해외지점 딜러는 "일단 고비는 넘긴 거 같다"며 "향후 정치적으로 어떻게 사태가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큰 이벤트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되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다만 여전히 탄핵 등 이슈가 상존하고 있어 주식시장 등에서의 외국인들의 이탈 움직임 역시 있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환율을 아래로 열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며칠 이내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원화에 지대하게 부정적이다"며 "오늘은 환율이 빠져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이는 경제 펀더멘털과 또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간밤에 환율이 다들 50원까지 올라가는 걸 봤으니 위는 더 열어두게 된다"며 "(계엄 해제 후 환율 상승 폭 축소됐지만) 적정 레인지는 평소보다 25원은 더 높아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심각한 건 만약 북한이 도발하는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위기관리 능력이 없어지면 원화에 불필요한 위험 프리미엄을 더 주게 되고, 오늘 하루만으로 끝날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우리나라 주식, 채권시장이 관건"이라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 자산 포지션을 줄일 수 있어서 개장 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단기적으로 환율은 1,420원 중반대까지 봐야 할 듯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오늘 금통위, 유동성 공급으로 채권시장이 안정되면 하향 변동성도 있다. 그렇다고 많이 빠질 거 같진 않다"면서 "주식시장은 안 그래도 글로벌 시장에서 소외되는 측면 있었는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여러모로 환율이 내리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는 장면이 방송을 통해 나오고 있다. 2024.12.4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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