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오늘 달러-원 1,430원까지 열어야…급등도, 급락도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계엄 선포·해제 혼란으로 인해 원화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진단이 이어진다. 단기적으로 달러-원 1,430원까지 상단을 열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달러-원 위아래 변동성이 상당히 클 것 같다. 정치 불확실성 때문에 원화 약세로 갈 것 같고, 외국 금융시장에서도 한국 자산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1,430원까지 상단이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나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적극적인 시장 개입이 있을 거라 예고한 상황이라 1,410원 부근까지 급락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달러-원은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뢰도를 훼손하는 이벤트가 발생했다고 봤다.
그는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잘 내려오지 못할 것"이라면서 "지난주 기준금리 인하 등 한·미 기준금리 역전 지속, 내수 부진과 수출 피크아웃 등에 더해 외국인의 한국 자산 신뢰를 훼손하는 이벤트"라고 했다.
이어 "악재가 상당 부분 겹치면서 원화도 당분간 약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장기적인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기존의 달러-원 전망치도 상향 조정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단기적인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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