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노요빈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4일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까지 다시 오르며 강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딜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6시간여 만에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금융 및 외환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힘에 따라 환율은 다소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비상계엄을 계기로 국제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414.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02.90원) 대비 12.85원 오른 셈이다.
이날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05~1,430원으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오전 중에 변동성이 큰 장세가 예상된다. 장 초반에 주식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예상되지만, 그 이후에는 외환당국의 강도 높은 개입 등이 나오면서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루에 끝날 이슈는 아니고, 외인 자금 이탈이 어느 정도로 되는지 이번 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10~1,425원
◇ B은행 딜러
증시가 개장하기로 했으니 일단 증시 쪽 외인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다. 일단 해제되어서 초반 숏커버 이후에 시장 안정 예상하는데 파장이 워낙 클 수 있다. 밤사이 이미 1,440을 넘었다 와서 단기간에 상황 안정된다면 또 그렇게 오르기 쉽지 않을 텐데, 이에 따라 다른 쪽으로 한국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다면 다시 오를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
예상 레인지 : 1,410~1,430원
◇ C은행 딜러
계엄은 일단락되었지만 이후 탄핵사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국제 신용평가사들에 의해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면 달러-원에도 상승압력이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한은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하는 상황 같다.
예상 레인지 : 1,405~1,425원
◇ D은행 딜러
일단 고비는 넘긴 거 같다. 향후 정치적으로 어떻게 사태가 흘러갈지는 모르겠지만 큰 이벤트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되어 보인다. 다만 여전히 탄핵 등 이슈가 상존하고 있어 주식시장 등에서의 외인들이 한국 이탈 움직임 역시 있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아래로 열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보인다. 며칠 이내에 방향성이 결정될 것 같다.
원화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 1,410~1,430원
◇ E은행 딜러
적정 레인지가 평소보다 20원은 더 높아질 것 같다. 심각한 건 만약 북한이 도발하는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의 위기관리 능력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원화에 불필요한 위험 프리미엄을 더 주게 된다. 오늘 하루만으로 끝날 게 아니고 아시아장에서 롱스탑 물량까지 소화하면 1,425원까지 위는 더 열려있다. 당국이 대응한다고 하니 1,410원까지 밀릴 순 있다.
예상 레인지 : 1,410~1,425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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