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당국 개입 경계감에 레벨 저항…1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고점을 유지한 채 1,410원 중반대를 움직였다.
전날 국내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된 가운데 정치권에 가져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장대비 11.10원 오른 1,41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5.20원 급등한 1,418.10원에 개장했다.
전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등 국내 정세에 혼란이 커진 여파로 레벨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오전장에서 당국의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추정 물량이 유입하면서 한때 1,406원대로 후퇴했지만, 여전한 정치적 불확실성에 1,41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점심시간 무렵 달러-원은 특별한 변동성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정국 혼란에 주목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은 당국 경계감이 강해 1,415원 부근을 상단으로 마무리할 것 같다"며 "네고 물량은 오전에 레벨이 떨어질 때 많이 나왔던 것 같고, 환율이 다시 오른 상태라서 추가로 매도할 여력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하게 (국내에) 발생한 계엄 이슈 때문에 원화는 다른 통화 움직임과 다르게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치권도 비상계엄 사태로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당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과 오후 2시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비공개로 회동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선 내각 총사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30엔 오른 150.0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5달러 내린 1.050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8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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