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8~9월 환 헤지 7억弗 축소…환율 급락 반영
  • 일시 : 2024-12-04 15:35:13
  • 국민연금, 8~9월 환 헤지 7억弗 축소…환율 급락 반영

    유연한 환 헤지 전략 고수

    환율 1,400원에 늘리다, 1,300원에 줄여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올해 8월과 9월 국민연금이 전술적 환 헤지 포지션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선에 근접하게 내려오면서 환 헤지 유인이 줄어든 걸로 해석된다.

    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연금의 올해 9월 말 기준 전술적 환 헤지(달러 매도) 포지션은 133억5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포지션(141억3천200만 달러)보다 7억8천만 달러 줄었다.

    출처: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는 달러-원 레벨에 따라 연금이 환 헤지 전략을 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말 연금의 헤지 규모는 재작년 한국은행과 통화스와프를 개시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8월과 9월 들어 헤지 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 4월 환율은 1,400원을 터치한 후 7월까지 1,380~1,390원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8월과 9월 환율은 내리막을 걸었다. 9월 말에는 연초 이후 사실상 가장 낮은 1,303원대까지 급락했다.

    환율 하락 국면에서 외화자산에 대한 환 헤지 유인이 축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9월 기준 연금이 보유한 외화자산 금액은 4천855억1천만 달러다. 전술적 외환익스포저 비율은 마이너스(-) 2.75%를 기록했다.

    지난 7월(-3.07%)보다 비율은 상승했다. 연금이 해외자산에 선물환 매도를 줄일수록 헤지 비율은 상승한다.

    출처:연합인포맥스 종합차트(5000번)


    ybnoh@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