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1% 가까이 급등…엔화 전반적 약세
  • 일시 : 2024-12-05 00:24:11
  • 달러-엔, 1% 가까이 급등…엔화 전반적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달러화 가치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중순부터 조정을 받았던 '트럼프 트레이드' 추세가 지지선을 확인하는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강세를 보였던 엔화에 대해선 1% 가까이 강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85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465엔보다 1.393엔(0.932%)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870달러로, 전장 마감가 1.05080달러 대비 0.00210달러(0.20%)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20엔으로 전장 마감가 157.08엔과 비교해 1.12엔(0.71%)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종가 106.385보다 0.192포인트(0.18%) 오른 106.577을 기록했다.

    11월 중순부터 2주 넘게 조정받았던 달러화 가치가 지지선을 다지며 반등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미국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의 창업자 스콧 베센트가 미국 재무장관에 지명되면서 트럼프 거래는 일부 조정을 겪었다. 베센트가 과격한 트럼프의 무역 정책을 완급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매도를 불렀다.

    어느 정도 조정을 겪은 뒤 달러인덱스는 다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프랑스 정권 붕괴 우려와 한국의 계엄 정국을 거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점이 달러에 하방 지지력을 제공했다.

    특히 달러-엔은 1% 가까이 뛰며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0.7% 정도의 약세다. 12월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한국 계엄 정국을 반영하며 급등했던 엔화에 대해 단기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정부를 겨냥한 불신임 투표가 예정된 점도 달러 매수를 자극하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프랑스 총리의 정부가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긴축 예산안을 처리하자 야당은 이에 반발해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다.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바르니에 정부는 즉각 총사퇴해야 한다. 표결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다.

    단스케방크의 크리스틴 쿤드비-닐슨 외환 분석가는 "이날 실시되는 불신임 투표는 유럽 정치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의 발언에 한때 0.3%까지 하락폭을 늘리기도 했다.

    베일리 총재는 이날 영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년에 4번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14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며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하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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