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 경제활동 약간 증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연준이 발간한 11월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의 12개 관할 지역에서 경제 활동은 전반적으로 작았지만, 성장 기대는 대부분의 지역과 업종에 걸쳐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 가운데 세 지역은 경제 활동이 적당하게(moderate) 또는 완만하게(modest) 성장하면서 경제 활동이 보합 또는 살짝(slightly) 하락한 두 지역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기업들은 향후 몇 달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며 "소비자 지출은 전반적으로 안정적(stable)이었다"고 말했다.
연준은 또 여러 지역에 걸쳐 소비자 지향적인 기업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민감도가 더 올라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일부 지역에선 품질에 대한 민감도도 올라가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자본 지출과 원자재 구매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석유 및 가스 부문의 에너지 활동은 정체됐으나 전기 생산에 대한 수요만큼은 계속 강력한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준은 "전기 수요의 증가는 데이터 센터가 급속히 확장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몇 년간 재생 에너지 발전 용량에 대한 투자로 충족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노동시장과 관련된 보고에선 지역 전체에서 정체(flat)됐거나 약간 증가(up only slightly)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준은 "채용 활동은 부진했다"며 "이직률이 여전히 낮았고 채용 인원을 늘렸다고 보고한 기업도 소수였다"고 말했다. 다만 해고 정도도 낮았다.
연준은 "담당자들은 내년 고용이 안정을 유지하거나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많은 사람은 고용 활동의 회복과 관련해 낙관론에 신중했다"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임금 성장은 완만한 속도로 완화했고 향후 몇 달간 임금 성장에 대한 기대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물가에 관해선 연준은 "관할 지역 전체에서 물가는 완만한 속도로 상승했다"며 "대부분의 기업은 투입 가격이 판매 가격보다 빠르게 상승해 이익 마진이 감소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투입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특정 원자재와 비노동 비용이 특히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11월 베이지북은 지난달 22일 이전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작성했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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