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佛정부 붕괴 속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채권↑달러 보합
  • 일시 : 2024-12-05 07:15:47
  • [뉴욕마켓워치] 佛정부 붕괴 속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 최고…채권↑달러 보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4일(현지시간) 뉴욕금융시장은 주식과 채권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프랑스 정부의 붕괴가 확정됐지만, 각자 시장의 매수 요인을 찾으며 반응했다. 뉴욕증시는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베이지북 평가에 동의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공급관리협회(ISM)가 조사한 서비스업 체감 경기 부진을 매수의 빌미로 삼았다. 달러인덱스는 프랑스 정부의 붕괴에도 유로화의 움직임이 제한되자 제자리를 지켰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술기업의 강력한 실적에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던 국채가격은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방향을 꺾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여파에 오후 장 초반까지 내리막을 걸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중립금리를 신중하게 찾아나가겠다는 발언을 하자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로화는 프랑스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됐음에도 달러에 대해 소폭 강세를 보였다. 예상된 일이었다는 점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뉴욕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11월 말까지 약 한 달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 등장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remarkably good) 상태"에 있다면서 현재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정말로 좋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더 신중할(a little more cautious)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대담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 하원이 정부 불신임안을 찬성 331표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니에 총리가 지난 2일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예산안을 처리하자 야당은 곧바로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고, 이후 정부 붕괴는 예정된 수순으로 여겨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고용은 14만6천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5만명)를 밑돌았다. 전달 수치는 23만3천명에서 18만4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주요 기술기업의 강력한 실적에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몰렸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51포인트(0.69%) 오른 45,014.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61포인트(0.61%) 상승한 6,086.49, 나스닥종합지수는 254.21포인트(1.30%) 튀어 오른 19,735.12에 장을 마쳤다.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강세를 꾸준히 밀고 나갔다. 전날 투자심리를 일부 억제했던 한국 계엄 정국이 해제되고 프랑스 현 정권에 대한 불신임 투표도 결국 가결되면서 뉴욕증시는 자국 사안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매출을 발표한 뒤 약 11% 뛰었다. 고성능 반도체 설계 및 생산기업 마블 테크놀로지스 또한 예상치를 웃도는 수익을 기록하면서 2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래퍼텐글러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텐글러 최고경영자는 "사람들은 기술주가 끝났다고 말하지만, 업종별 실적을 보면 그렇지 않다"며 "주가는 7월 이후로 다른 업종에 뒤처졌으나 그렇다고 재가속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7곳의 거대 기술기업(M7)도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3.48% 상승했고 아마존도 2.21% 뛰었다. 테슬라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애플도 아마존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사용한다는 소식에 아마존은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애플은 아마존이 자체 개발한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트레이니엄2'를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훈련에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11월 서비스업 업황은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으나 시장은 호재에 더 주목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5.5에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 10월 수치 56.0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또한 56.1로 시장 예상치 57에 못 미쳤다.

    미국 민간 고용도 예상치를 밑돌며 전월과 비교해 둔화했다.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14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오르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은 신중론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라며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우리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같은 기관적 관계, 가장 중요하게는 재무부와 가졌던 것과 같은 일반적인 유형의 관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통화정책을 '적당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완화하려 하나 그 지점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며 "내게 통화정책 정상화는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더 느리고 더 신중한 경로"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완만하게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11월 말까지 약 한 달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약간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숨을 고르는 양상이었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와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모두 강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프랑스 하원이 이날 오후 정부 불신임안을 예상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출범한 미셸 바르니에 정부는 붕괴하게 됐다.

    앞서 바르니에 총리가 지난 2일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긴축 예산안을 처리하자, 야당은 이에 반발해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기술이 1% 이상 뛰었고 에너지는 2% 넘게 급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이날 마감 무렵 22.5%를 기록했다. 25bp 인하 확률은 77.5%까지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5포인트(1.13%) 상승한 13.45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장 초반 낙폭을 확대하던 국채가격은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방향을 꺾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4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80bp 하락한 4.18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0bp 밀린 4.124%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4.50bp 하락한 4.348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4.9bp에서 5.8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민간 고용과 서비스업 업황 지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및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공개발언, 연준의 시장 평가 보고서와 프랑스 정부의 정권 붕괴 등 여러 재료가 쏟아진 하루였다. 이날 흐름을 보면 미국 국채시장은 이 가운데 서비스업 업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국채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한국 계엄 정국이 해제되면서 최근 가파르게 조정받았던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오전 10시 미국 11월 서비스업 업황 지수가 발표된 후 국채금리는 하방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서비스업이 예상치에 미달하고 전월 대비로도 악화했다는 소식에 채권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5.5에 못 미치는 결과다. 지난 10월 수치 56.0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 또한 56.1로 시장 예상치 57에 못 미쳤다.

    ISM 서비스업 PMI의 4개 주요 하위지수가 모두 하락한 여파가 컸다. 4개 하위지수는 신규 수주·기업활동·고용·물가다.

    서비스업 업황 악화로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를 밀고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해졌고 이는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 25bp 금리인하 확률은 마감 무렵 77%까지 올랐다. 전날 마감 시점 대비 4%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내년 6월 기준금리가 3.75~4.00% 사이에 있을 것이라는 베팅도 전날의 31.6%에서 34.9%까지 올랐다. 반면 4.25~4.50%에 있을 확률은 16.6%에서 12.6%로 떨어졌다.

    채권시장의 움직임과 별개로 주요 연준 인사들은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 상태"라며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우리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같은 기관적 관계, 가장 중요하게는 재무부와 가졌던 것과 같은 일반적인 유형의 관계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연준의 독립성에 대해서도 "의회 안에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자신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완만하게 금리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는 것을 고려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통화정책을 '적당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완화하려 하나 그 지점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며 "내게 통화정책 정상화는 금리를 중립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더 느리고 더 신중한 경로"라고 말했다.

    ADP는 11월 민간 고용이 14만6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 증가폭도 둔화했다.

    다만 11월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하며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해 낙관론을 자극했다.

    산탄데르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이같은 역학은 11월에 급여 성장세가 상당히 반등할 것이라는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하원이 이날 오후 정부 불신임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지난 9월 출범한 미셸 바르니에 정부는 붕괴하게 됐다.

    앞서 바르니에 총리가 지난 2일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긴축 예산안을 처리하자, 야당은 이에 반발해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다만 유로-달러 환율은 불신임안 통과 소식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미 반영된 변수인 만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연준의 베이지북은 11월 말까지 약 한 달간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약간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여파에 오후 장 초반까지 내리막을 걸었으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중립금리를 신중하게 찾아나가겠다는 발언을 하자 반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유로화는 프랑스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이 통과됐음에도 달러에 대해 소폭 강세를 보였다. 예상된 일이었다는 점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53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49.465엔보다 1.065엔(0.713%) 상승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장 초반 151.225엔까지 오른 뒤 뒷걸음질 쳤다. 전날 달러-엔은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엔화가 급등하면서 148.6엔대까지 밀려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129달러로, 전장 1.05080달러에 비해 0.00479달러(0.047%) 상승했다. 한때 1.0543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던 유로-달러는 정부 불신임안 투표가 다가오자 레벨을 낮췄으나, 오후 장 후반께 결과가 전해진 뒤에도 오름세를 유지했다.

    유로-엔 환율은 158.23엔으로 전장 157.08엔에서 1.150엔(0.732%) 올랐다. 전날 나타난 엔화 강세의 되돌림이 유로-엔에도 반영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329보다 0.001포인트(0.001%) 오른 106.330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 점심 무렵 106.098까지 밀린 뒤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앞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이것은 서비스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으로 복귀했다는 지난 몇달 동안의 견해를 강화한다"면서 "놀랍지 않게도 선거 여파와 관세가 (조사 업체들로부터) 자주 언급됐으며, 응답자들의 특정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된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고용은 14만6천명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15만명)를 밑돌았다. 전달 수치는 23만3천명에서 18만4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오후 장 들어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 등장한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놀랍도록 좋은(remarkably good) 상태"에 있다면서 현재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정말로 좋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더 신중할(a little more cautious)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 대담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 하원이 정부 불신임안을 찬성 331표로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르니에 총리가 지난 2일 하원 표결을 건너뛰고 예산안을 처리하자 야당은 곧바로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했고, 이후 정부 붕괴는 예정된 수순으로 여겨졌다.

    UBS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우리는 프랑스의 정치적 위험 영향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날 유럽 경제는 훨씬 약해졌기 때문이다. 유럽은 또한 미국으로부터 관세 위협과 같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8분께 연준의 이달 금리 동결 가능성을 22.5%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4.6%포인트 낮아졌다.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전장 72.9%에서 77.5%로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 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00%) 낮아진 배럴당 6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31달러(1.78%) 내린 배럴당 72.31달러에 마감했다.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WTI는 뉴욕 오전 장중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와 주간 원유 재고 데이터가 잇달아 발표되자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ISM 서비스업 조사위원회의 스티브 밀러 위원장은 "놀랍지 않게도 선거 여파와 관세가 (조사 업체들로부터) 자주 언급됐으며, 응답자들의 특정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과 관련된 조심스러운 전망이 있었다"고 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07만3천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36만2천배럴 늘면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1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이 급증하면서 가동률이 여름 이후 보지 못한 높은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원유 재고는 감소하고 제품 재고는 증가하는 시소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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