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패닉-붐 개선에도 '보수적 시나리오'…美 기업여신 증가율 주목
  • 일시 : 2024-12-05 09:09:06
  • 연합 패닉-붐 개선에도 '보수적 시나리오'…美 기업여신 증가율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연합 패닉-붐 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침체에 대한 경계가 살아 있어 미국 기업여신 증가율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07로 일주일 전보다 0.11만큼 하락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로 최근 소폭 상승했다가 다시 불황 가능성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흐름은 '콜드(COLD)' 구간에서 '마일드(MILD)' 구간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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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식 불확실성 지수는 41.82로 일주일 전보다 무려 144.96만큼 하락했다. 이는 141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으로 '패닉(PANIC)' 구간에서 '마일드'로 구간 변동이 발생했다.

    미국 고위험 채권 유효이자율은 11.35%로 일주일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구간 상으로 마일드에서 웜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수적 시나리오'는 유효한 상황이다.

    최근 패닉-붐 지표상에서 미국의 고위험채권 유효 이자율, 금융 경색지수, 주간 실물경기 지수, 실업률 기반 경기침체 지수, 트럭판매 지수 등이 개선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기업 여신 감소,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등이 남아 있어 실물 경기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침체 가능성 ↑…기업 여신 증가율 '패닉'으로 이동

    1년 내 침체 경기 가능성은 오히려 상승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를 보면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약 51.4로 1개월 전 대비 7.2%포인트만큼 상승했다.

    패닉-붐 지표의 하위 지수인 미국 장단기 금리 차이도 패닉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EY 파트너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디렉터를 지냈던 양기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특히 최근 한계 기업들이 높아진 실질 금리에 노출될 수 있어 기업 여신 증가율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3월 이전, 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 이전에 오랜 기간 저금리 상태였다는 것은 그만큼 실물경기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그 결과 늘어난 한계기업들은 높아진 실질금리로 인해 변동성에 더욱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가속할 수 있는 것은 상업 은행들의 기업 여신 감소"라고 지적했다.

    미국 기업 여신 증가율은 0.04%로 일주일 전보다 1.28%포인트만큼 하락했다. 15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으로 구간 상으로 콜드에서 패닉으로 이동하고 있다.

    또 현재 장단기 금리차는 마이너스(-) 0.35%포인트로 1주 전 대비 0.14%포인트만큼 하락했다.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는 매우 낮은 수준을 보여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위험 자산 중 하나인 상업용 부동산의 변동성 문제가 다시 커질 위험도 양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과거 금리인하 사이클의 역사와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금리 수준 및 상업용 부동산 가격 하락세 등을 고려할 경우 시장의 심리가 빠르게 안전자산 선호로 이동할 수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에는 주거용 부동산에 비해 관련 차입금이 상당히 무겁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어 "부동산 문제는 지역 경제, 일자리 및 중소형은행의 시스템 리스크 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 더 큰 유동성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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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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