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파월 발언·韓 정치적 불확실성에 상승…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 중반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를 강하게 평가한 데다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정치권이 탄핵정국에 돌입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장대비 4.20원 오른 1,414.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1.30원 상승한 1,412.40원에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으나, 파월 의장이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진단하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에 대해 '놀랍도록 좋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서 현재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정말로 좋게 느낀다"면서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할(a little more cautious)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3선에서 거래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파월 의장의 발언도 있고, 계속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화가 약세로 가는 분위기"라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될 수 있어 원화가 강해질 수 없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만큼 네고가 많이 나오지 않겠지만, 1,415원 위쪽으로 오르면 네고 및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단이 막힐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필요한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 외화RP 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가동을 준비하고, 채권·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은에서도 RP매입을 즉시 개시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기로 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3엔 내린 150.35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3달러 내린 1.0512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30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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