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탄핵 정국 속 눈치보기 장세…4.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10원대 중반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1분 현재 전장대비 4.50원 오른 1,414.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412.40원에 개장했다.
수급 공백 속에 달러-원은 개장가 부근을 저점으로 소폭 오른 후에 횡보세를 나타냈다.
간밤 파월 의장이 중립금리를 신중하게 찾아나가겠다고 발언해 서비스업 지표 부진에 약세를 보인 달러화 가치를 지지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 대담에서 현재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해 "정말로 좋게 느낀다"면서 연준이 중립금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좀 더 신중할(a little more cautious)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전날 범야권이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탄핵안은 자정 넘어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탄핵안 표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밤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3선에서 보합권 거래를 이어갔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시장을 움직일 특별한 재료가 없어 오후 장에서도 달러-원의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크게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며, 1,415원 언저리에서 방향성 없이 눈치보기 장세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매도가 많이 나온 이후 오늘은 수급도 조용한 상황"이라면서 "특별한 이슈가 없어서 오후에도 큰 움직임 없을 것으로 보지만 점심시간 이후 변동성을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와 달리 수급이 많지 않고 지켜보는 분위기"라면서 "다만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여서 더 올라갈 가능성은 열어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미국 비농업 고용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크게 움직이지는 못할 것"이며 "당국 경계는 이번주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1.30원 오른 1,412.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16.00원, 저점은 1,412.3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7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9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0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9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78엔 내린 150.44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8달러 내린 1.0512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8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16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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