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펜 "예산안 몇주 내 통과 가능"…佛-獨 스프레드, 2주來 최저
프랑스 10년물 금리, 정부 붕괴에도 소폭 상승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프랑스 국채 수익률이 5일(현지시간) 소폭 등락하는 데 그쳤다.
전일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통과로 정부가 붕괴했지만,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하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970%로 전장대비 0.68bp 상승했다. 20년물 수익률은 3.1919%로 1.03bp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차기 총리가 재정적자를 좀 더 천천히 줄일 준비가 돼 있다면 내년 예산안이 "몇주 안에" 통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적자를 흡수하고 싶지만, 이를 지능적으로, 우리 자신을 희생시키거나 산업을 재건하고 기업을 지원할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 방식으로 하고 싶다"면서 "이것은 우리에게 필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정치적 위기나 제도적 위기가 발생하면 공화국 대통령의 사임 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면서도 "현재는 그런 경우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7.88bp로 전장대비 5.07bp 축소됐다. 지난달 20일 이후 2주일여 만의 최저치다.
프랑스 정국 혼란 속에 프랑스-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이번 주 한때 80bp 후반대까지 올라서며 201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안전선호 분위기의 쇠퇴 속에 2.1182%로 전날보다 5.75bp 뛰어올랐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