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약세…프랑스 정국 우려 완화에 유로 급등
  • 일시 : 2024-12-06 06:49:24
  • [뉴욕환시] 달러 약세…프랑스 정국 우려 완화에 유로 급등

    르펜 "예산안 몇주 내 통과될 수 있다"…佛-獨 스프레드 2주 최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정부 붕괴 위기에 직면한 프랑스 정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자 유로가 모처럼 크게 상승하며 달러를 압박했다.

    독일의 제조업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덜 나쁘게 나온 점도 유로 강세에 일조했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는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11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0.06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0.530엔보다 0.462엔(0.307%) 하락했다.

    달러-엔은 뉴욕 오전 장 초반 150.7엔 근처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847달러로, 전장 1.05129달러에 비해 0.00718달러(0.683%) 뛰어올랐다. 유로-달러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로-엔 환율은 158.86엔으로 전장 158.23엔에서 0.630엔(0.398%) 상승했다. 유로-엔은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106.330보다 0.584포인트(0.549%) 내린 105.746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가 종가 기준으로 106선을 밑돈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전일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통과로 프랑스 정부가 붕괴했지만, 극우 정당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린 르펜 하원 원내대표의 발언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르펜 원내대표는 이날 전해진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차기 총리가 재정적자를 좀 더 천천히 줄일 준비가 돼 있다면 내년 예산안이 "몇주 안에" 통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적자를 흡수하고 싶지만, 이를 지능적으로, 우리 자신을 희생시키거나 산업을 재건하고 기업을 지원할 기회를 박탈하지 않는 방식으로 하고 싶다"면서 "이것은 우리에게 필수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프랑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970%로 전장대비 0.68bp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년물 수익률은 3.1919%로 1.03bp 하락하는 등 프랑스 국채시장의 전반적인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유럽 분열 위험의 가늠자로 흔히 쓰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7.88bp로 전장대비 5.07bp 축소됐다. 지난달 20일 이후 2주일여 만의 최저치로 후퇴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10월 제조업수주는 전월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2.0%)보다는 선방한 결과다. 9월 수치는 종전 4.2% 증가에서 7.2% 증가로 대폭 상향됐다.

    유럽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2.1182%로 전날보다 5.75bp 뛰어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0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이 계절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전주대비 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1만5천명을)를 웃돈 가운데 지난 10월 셋째 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5천명으로 2천명 상향 조정됐다.

    다만 지난주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데이터에 잡음이 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매니징 디렉터는 "노동시장은 때때로 구부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부러지는 것은 피하고 있다는 게 여전한 스토리"라고 말했다.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11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은 20만명 이상으로 크게 반등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월에는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1만2천명에 그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4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이달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71.8%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보다 6.3%포인트 낮아졌다.

    금리 동결 확률은 전장 21.9%에서 28.2%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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