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혼란에 외환당국, RFI에 "지속적 지원 당부" 서한 발송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외환당국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을 수신자로 추가해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 심리를 안심시키는 동시에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을 착실히 추진해나갈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기 위함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명의로 한 서한을 RFI 40개 기관에 발송했다.
지난 4일 정부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긴급 서한을 주요국 재무장관과 국제기구,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금융기관 등에 발신했다.
이번 서한을 받는 수신자 목록에는 RFI가 별도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에 담긴 주요 내용은 비슷했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안정적인 경제정책 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RFI를 대상으로 한 서한은 마지막 문단에 "한국 경제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깊고 소중하게 생각합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과 후속 상황의 적시 공유를 위한 변함없는 노력을 약속드리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정부가 하반기 정식 시행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의지엔 변함이 없을 거라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RFI는 해외 소재를 두고 달러-원 현물환 등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금융기관이다. 국내 외환시장 개방으로 현지에서 해외 투자자를 만나고 원화 거래를 연결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실질적인 투자자의 원화 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RFI 역할은 필수적이다
현재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11일 기준 RFI로 등록된 기관은 총 40개 기관이다. 런던과 뉴욕, 싱가포르, 프랑크푸르트, 파리, 취리히 등 다양한 지역에서 RFI 등록이 이뤄진 상황이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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