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링룸 백브리핑] 1년 동안 소득 급성장한 美 도시 어디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022년과 2023년 사이 미국 가구의 중위소득은 4% 증가했으나, 일부 도시는 이보다 훨씬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플로리다의 파인 힐스는 2022년 중위소득이 4만3천452달러에서 2023년 7만1천735달러로 무려 65% 급증하며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 도시는 인구 6만5천 명 이상인 미국 내 636개 도시 중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분석됐다. 특히, 파인 힐스에서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가구의 비율은 15%에서 27%로 급증했다.
이러한 급성장은 기존 주민들의 급여 인상뿐만 아니라 고소득자들이 이주한 덕분이다. 플로리다는 세금이 없고, 상대적으로 낮은 생활비 덕분에 많은 사람이 이주하고 있다.
소득 성장 상위 5개 도시에는 파인 힐스를 비롯해 키시미, 이스트 오렌지, 루즈벨트, 세인트 클라우드가 포함된다. 급성장한 도시 중 3곳은 플로리다에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도 4곳이 포함됐다.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경제 성장은 전반적인 주 경제 성장률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플로리다는 6%, 캘리포니아는 1%로 다른 주들에 비해 높은 소득 증가율을 보였다. (강수지 기자)
◇ 아마존, 추론용 AI칩 개발 종료…학습용에 전념
미국 아마존닷컴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추론용'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개발을 종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대량의 데이터로 AI를 단련하는 '학습'에 적합한 반도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자회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라훌 쿨카니 디렉터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AI 반도체 분야에 발을 들인 AWS는 추론용 AI칩인 '인퍼렌시아'와 학습용 AI칩인 '트레이니엄' 2종류를 개발하고 이를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AI 개발 ·운영업체에 제공해왔다.
두 반도체는 설계상 차이가 있다. 트레이니엄 쪽이 메모리 용량이 크고 대응하는 데이터 형식의 폭이 넓다. 이에 비해 인퍼렌시아는 소량의 계산을 저비용으로 하는 것에 특화돼 있다.
생성형 AI의 고도화로 학습뿐만 아니라 추론에 필요한 계산량이 커지고 있어 반도체를 구분하는 장점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쿨카니 디렉터는 "성능이나 비용 대비 효과에 있어 트레이니엄이 추론과 학습 모두에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론용 AI 반도체 개발은 종료했지만 2022년 내놓은 '인퍼렌시아2'의 제공은 지속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문정현 기자)
◇ 美 추수감사절 기부금 5조원 이상…작년보다 급증
올해 미국의 기빙튜스데이 기부금이 36억 달러(약 5조1천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빙튜스데이는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넷째 목요일) 직후 화요일에 나눔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2012년 시작된 캠페인이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올해 기빙튜스데이 기부금은 36억 달러로 집계돼 최근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빙튜스데이 기부금 규모는 2022년 팬데믹 여파에 31억 달러(약 4조4천억 원)로 감소한 뒤 지난해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바 있다.
올해 기부금을 낸 기부자는 총 1천850만 명, 자원봉사에 참가한 사람은 920만 명으로 각각 작년보다 4% 증가했다.
비영리단체 기빙튜스데이의 아샤 쿠런 대표는 "미국 사회는 많은 고통 속에 있고 매우 분열돼 있지만, 어제처럼 희망차고 낙관적인 하루를 보낸 것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위안이 됐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윤교 기자)
◇ 日 나리타공항 출발·도착 항공편서 도난 사건 급증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승객들은 소지품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도난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올해 10월 말 현재 나리타공항 경찰서에 접수된 연간 누적 여객기 내 도난 신고가 총 39건이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해 금액은 평균 41만1천엔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 2019년에 기록한 평균 10만엔 대비 네 배로 늘었다. 한 번의 도난으로 총 207만엔의 물품 및 현금이 사라진 사건도 있다.
신문은 장거리 국제선 항공편에서 도난이 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조직적인 중국 범죄 집단이 대부분의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연했다. 승객이 방심하는 사이에 좌석 위 짐칸에 든 가방이나 현금, 신용카드를 훔쳐 가는 일이 대표적이다.
신문은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는 국제선 승객들에게서 신고가 많이 들어온다"며 "올해 중국인 남성 2명이 절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미국인들, 내년 여행 비용 더 비싸진다
ABC뉴스는 여행 웹사이트 '더 포인트 가이'를 인용해 미국인들의 2025년 여행 비용이 더 비싸질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수요가 여행 가격 책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여행객들은 내년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직후 일요일인 지난 1일 약 310만명의 항공 여행객이 몰려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7월 7일의 301만명가량의 기록을 5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항공권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더 포인트 가이의 설립자 브라이언 켈리는 "아직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항공료는 연초에는 거의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전체 여행 비용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항공료가 아니라 급등한 숙박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카드 수수료가 상승하는 만큼 항공사 로열티, 리워드, 신용카드를 통한 포인트 가치 활용에 대한 명확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켈리는 "불행한 추세 중 하나는 항공사들이 언번들링(항공 요금은 거의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무료로 제공되던 모든 서비스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윤구 기자)
◇ 미디어 거물 100억弗 규모 맥도날드 차별 소송, 재판에 회부
앨런 미디어 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바이런 앨런이 맥도날드를 상대로 제기한 100억 달러 규모의 인종 차별 소송이 재판에 회부됐다.
4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연방 판사는 바이런 앨런의 소송이 맥도날드와의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도 M. 올긴 판사는 맥도날드가 흑인 소유 미디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아 '인종적 고정관념'에 관여했다는 앨런의 주장에 대해 "배심원단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앨런은 맥도날드가 자신의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네트워크와 웨더 채널을 소유한 웨더 그룹 LLC를 '흑인층 광고 전담 에이전시'와 매우 적은 광고 예산으로 배치해 연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박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는 '노골적이고 악의적인 차별'이라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소송은 2021년에 제기됐으며 당시 맥도날드가 흑인 소유 미디어에 대한 광고 지출을 2024년까지 2%에서 5%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한 날에 제기됐다. 또한 히스패닉,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및 LGBTQ 소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지출도 늘릴 예정이라고 맥도날드는 밝힌 바 있다. (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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