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2차 계엄 불안 진정 국면…3.80원↑
합참 "2차 계엄 절대 수용 안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계엄령 불안감에 급등세를 보이다가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제자리를 되찾았다.
국내 증시 및 달러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특이 동향이 감지되지 않은 점 또한 불안 심리가 진정되는 계기가 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장 대비 3.80원 오른 1,418.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정치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한 차례 급등세를 겪었다. 민주당의 대변인이 2차 계엄에 대한 제보가 많다는 언급을 내놓으면서 불안 심리가 커졌다.
오전장에서 1,429원대를 고점으로 두 자릿수 상승한 뒤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개입이 나오면서 달러-원은 상승 폭을 반납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등 특별히 우려할 만한 상황으로 번지지 않으며 시장에 안도감이 찾아왔다. 코스피는 0.7% 하락했고, 외국인은 870억 원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이는 오전장 대비 낙폭을 줄였다.
이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언론브리핑에서 일부 2차 비상계엄이 의심된다는 의혹에 대해 "2차 계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2차 계엄 충격이 진정되면서 지금보다 불안 심리는 안정될 것 같다"면서도 "아직 해결된 건 하나도 없다. 여전히 달러-원은 상방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차례 급등했다가 환율이 내려오면서 네고 물량보다는 결제 수요가 더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경제 부처에 최상목 경제 부총리를 중심으로 현재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3엔 내린 149.9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6달러 내린 1.057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5.25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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