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담화, 국민 분노 키워…사퇴·탄핵 외 길 없다"(종합)
  • 일시 : 2024-12-07 11:33:19
  • 이재명 "尹담화, 국민 분노 키워…사퇴·탄핵 외 길 없다"(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한종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의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 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마디로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라면서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해결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퇴진, 탄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리스크이자 내란 사태 주범의 대통령직 배제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조기퇴진을 말했는데 조기가 언제냐를 두고 논쟁이 될 것"이라며 "중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대한민국 헌정 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즉각적 퇴진, 즉각적 탄핵 외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없다. 공연히 시간을 끌고 논의한다고 세월을 보내고, 그나마 알량한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면으로 현재 상황을 직시하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에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5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친 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라는 당론을 고수하는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일제히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내란 수괴가 공범과 상의해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말로 시대의 헛소리"라고 했고, 한준호 최고위원은 "꼼수이자 조삼모사"라고 꼬집었다.

    이언주 최고위원 역시 "국민의힘을 내란 공범으로 유도하는 꼼수다. 내란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는데 국민의힘의 책임이 크다"며 여당의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더라도 계속해서 탄핵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탄핵이 가결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지만 국민의힘이 부결을 이끌어내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한다면 즉각적으로 다시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탄핵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내란 범죄행위에 동조한 사실상 공범이라는 점을 국민들에게 역사 속에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간담회를 마치면서 "오늘 오후 탄핵안 의결에서 국민의힘이 역사와 국민에 반역하지 말고 주권자의 의지에 따라 국가 반역, 반란 행위를 자행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참여하고 함께하기를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계엄 사태로 미뤄진 내년도 예산안 협의 및 처리에 대해서는 언제든 가결할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꼭 필요한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의결해서 언제든지 가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 올려놨다"며 "정부가 민생 예산, 미래를 준비하는 예산, 경기 회복을 위한 예산에 대한 증액안을 내 주면 얼마든지 가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일인 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7 utz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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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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