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탄핵안 불발에 "입장 없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표결이 불성립된 데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국정 운영에서 한 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별도 입장을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부결됐고,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에 대한 표결은 불성립됐다.
탄핵안 표결은 특검법 표결 이후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퇴장하면서 불성립됐다.
300석 중 108석을 차지하는 국민의힘 의원 105명이 투표를 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 200명을 채우지 못했고, 결국 탄핵안은 폐기됐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직무 정지를 모면하게 됐으나 국정 운영 동력은 사실상 상실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담화에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탄핵안 표결 불성립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현 상황이 조속히 수습돼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국무총리로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주호 사회부총리에게 "현 상황이 우리 경제와 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세세한 부분까지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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