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안' 폐기에 환변동성 우려, 외환당국 스탠스는
  • 일시 : 2024-12-08 14:00:02
  • '尹 탄핵안' 폐기에 환변동성 우려, 외환당국 스탠스는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계엄 선포부터 탄핵 표결에 이르기까지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환당국은 시장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8일 연합인포맥스 일별 거래종합(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지난 3일 계엄 선포부터 주말에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 3일 동안 1,400원에서 1,442원선까지 급등락 장세를 보였다.

    외환당국은 환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충격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날 오후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은 정치적 갈등 속에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되며 마무리됐다.

    외환시장에서는 탄핵안 표결을 기점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일었으나 탄핵 정국은 좀처럼 해결 국면을 찾지 못했다.

    이에 환변동성 확대시 지난주부터 본격화된 외환당국의 금융 시장 안정화 조치와 변동성 확대 억제를 위한 노력도 지속될 공산이 크다.

    당국은 지난주 사흘 연속 이뤄진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외환당국자들은 말을 아끼며, 앞서 나온 시장 안정을 위한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당국은 이번 정국 불안과 관련해 일관된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금융·외환시장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 안정조치 등으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당국은 평가했다.

    하지만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높은 경계감을 갖고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4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 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하여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대외 신인도 관리도 외환당국의 과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산업 경쟁력 강화,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등의 정책이 유지되는 것은 물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세부 과제 이행도 중요한 과정이다.

    외환당국은 국제금융기구나 국제 신용평가사, 우방국 경제라인, 해외투자자, 국내 경제단체 및 금융시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적극적인 정책 대응 여력을 설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대외 신용평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한 외환 당국자는 "시장 불안시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다는 원칙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당국의 변동성 관리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짚었다.

    또 다른 당국자는 "국회 표결이 이뤄지면 정부의 입장 표명이 있을 테니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작은 것보다 전체적인 큰 틀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