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탄핵안 폐기 여파에 상승 출발…9.1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 주말 탄핵안이 폐기된 여파에 1,42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장 초반 1,430원을 위협한 후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장 대비 9.10원 오른 1,428.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 대비 6.80원 상승한 1,426.00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에는 상승 폭을 더해 1,43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전장 대비 10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정국 불안이 지속하면서 달러-원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주말(7일)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여당 불참 속에 의결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되면서 불확실성 국면은 이어졌다.
다만 달러-원은 1,430원을 고점으로 상승 폭은 줄었다. 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경계감이 작용한 걸로 해석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개장한 점도 우려를 제한한 부분이다.
은행의 한 딜러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탄핵 이슈 실망감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당국의 스무딩 움직임이 1,430원부터 나오고, 외국인 달러 선물도 매수세가 꺾이며 상승세가 막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 초반 외국인이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정국 불확실성이 더 확대하지만 않는다면 여기서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개최해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모든 시장 안정화 조치들을 즉각 시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관련해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105.9대를 등락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08엔 내린 149.75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0달러 내린 1.055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7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23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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