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1야당 대표 "BOJ 금리 점진적 인상 필요" 주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일본 최대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일본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노다 대표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이러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다 대표는 일본 정부가 위기 상황에서 과도한 지출을 줄이고 자본이득세 인상 등을 통해 세수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엔화 약세로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생활비 상승에 대한 국민적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민심을 반영하려는 시도로 풀이됐다.
노다 대표는 구로다 하루히코 전 BOJ 총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엔화 약세를 초래하며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일본이 인플레이션을 경험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지나치게 완화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BOJ는 고정된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기보다 경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OJ가 올해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지속 가능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추구하며 여전히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수입 비용 상승과 가계 부담을 증가시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긍정적 효과를 웃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신용등급 하락 등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자본이득세와 법인세, 고소득 가계에 대한 소득세 인상 등으로 세수 확대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장은 BOJ가 올해 7월 정책 금리를 25bp 인상한 이후 내년 3월까지 50bp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ska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