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에도 외화자금시장 차분…스와프베이시스 소폭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주말 사이 탄핵 정국을 거쳐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의 자금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줄어들었다는 평가 덕분이지만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동시에 나온다.
9일 연합인포맥스 스와프 베이시스 및 최종호가수익률(화면번호 2416)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2분 현재 CRS(통화스와프·SOFR 기준)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은 1년 구간에서 5.75bp 확대된 마이너스(-) 69.25bp를 나타냈다. 여타 구간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다.
5년 구간은 5.00bp 확대된 -68.25bp, 10년 구간은 4.75bp 늘어난 -68.00bp를 나타냈다. 20년 구간은 4.75bp 확대돼 -64.50bp였다.
외화 자금 유출입을 추정할 수 있는 스와프 베이시스가 역전 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일부 커진 데 그쳤다.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 폭이 확대된다는 것은 외화 자금시장에서 달러 차입 비용이 커진다는 의미다.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확대되는 경우 스와프 베이시스 역전도 커지는데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는 감지되고 있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비상계엄 혼란과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 여파가 이어지지만 국정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질 가능성은 다소 벗어났다는 기대감도 잠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계 투자자가 국내 시장에서의 이탈을 아직 논의 중인 것일 수 있어 불씨는 남아 있을 수 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상황에 대한 영향에 관심이 있지만 그 관심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변화 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면서 "당장 국정이 통제불능 상태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 비교적 차분하게 지켜보려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채권 매도 논의가 외국계 투자자들에서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씨는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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