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부터 이자율 스왑거래 10%, KOFR 기반으로 체결
  • 일시 : 2024-12-10 10:00:01
  • 내년 7월부터 이자율 스왑거래 10%, KOFR 기반으로 체결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시 실적 반영

    정책금융기관·은행권 FRN 발행 10% 이상은 KOFR로

    내년 10월 중 한국거래소 통한 KOFR 이자율스왑 중앙청산 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내년 7월부터 이자율 스왑(IRS) 거래의 10% 이상을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기반으로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10일 제5차 지표금리·단기금융시장 협의회를 개최해 '2025년 지표금리 개혁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앞서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KOFR 중심으로 지표금리 체계를 전환해 나간다는 원칙을 발표했고, 이후 작업반을 중심으로 KOFR 확산전략을 논의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이자율스왑거래 10%, KOFR 기반 체결

    우선 파생상품시장에서는 KOFR-OIS 확산 전략을 실시한다.

    파생상품시장 중 이자율 스왑 시장은 무위험지표금리(RFR)가 가장 널리 활용된다. 영국·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이자율 스왑시장의 지배적인 준거금리로 RFR이 활용되고 있다.

    이에 내년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이자율 스왑 파생상품 거래의 일정 부분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 중 체결되는 이자율 스왑 거래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기관은 이자율 스왑시장 거래 금액이 큰 29개 금융회사다.

    확산 계획상 KOFR 목표 비중은 매년 10%포인트(p)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상향조정될 예정이며, 참여 금융회사의 범위도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2030년에는 이자율 스왑시장에서 KOFR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장기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목표도 부여한다. 각 연차별로 체결되는 KOFR 준거 스왑거래의 20%는 만기 1년 초과의 장기물로 체결되도록 권고했다. 만기 5년 초과~10년 이하 초장기물의 경우는 10%, 10년 초과 초장기물의 경우 20%를 이행실적에 추가 가산한다.

    또 목표비율 적용 이전인 내년 6월까지 체결한 KOFR 준거 신규 거래도 일회적으로 1차년도 실적으로 인정한다.

    이에 발맞춰 중앙청산 인프라도 구축한다.

    현재 한국거래소를 중심으로 KOFR-OIS에 대한 중앙청산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내년 10월중 중앙청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은행은 초기 유동성 확보와 시장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시 (선물, 스왑 등 KOFR 기반 파생상품거래 실적과 현물채권 발행·매입 실적, 대출 취급 실적 등을 반영한다.

    내년의 경우 2024년 12월부터 2025년 6월 실적을 종합해 2025년 7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RP매매 및 통안증권 대상기관) 선정에 반영한다. 2026년부터는 지난 1년간의 연간 취급실적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CD수익률의 KOFR로의 단계적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CD수익률 기반으로 체결되는 장외파생상품의 비상시 대체 지표를 KOFR로 일원화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 변동금리부채권 발행의 10% 이상도 KOFR로

    내년부터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변동금리채권(FRN)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의 10% 이상을 KOFR 기반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향후 KOFR 비중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간 KOFR FRN 발행액은 내년 3조원 내외, 중장기적으로는 4~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서는 민관 합동 작업반을 통한 논의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KOFR FRN은 매일 변동하는 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이자가 사전에 확정되지 않고 추후에 산출되는 등 기존 상품과 다른 특징이 있는데,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 있는지 작업반을 통해 지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에서 유상대 한은 부총재는 "KOFR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가 시작되는 초단기시장의 기초금리로서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를 위해서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표금리 개혁을 본 궤도에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표금리 개혁 흐름에 동참해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는 것은 금융시스템의 운영 리스크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오른쪽 세 번째)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 두 번째)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및 향후 추진 방향 정책 콘퍼런스에 참석해 안내를 듣고 있다. 2024.8.28 hkmpooh@yna.co.kr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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