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430원선 상승 후 정체…美CPI 앞두고 개입경계
  • 일시 : 2024-12-11 11:31:12
  • [서환-오전] 1,430원선 상승 후 정체…美CPI 앞두고 개입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30원선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2.90원 상승한 1,429.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보다 7.10원 오른 1,434.00원에 개장했다.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장초반 달러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가 전일 개입 경계심과 증시 호조에 하락했던 만큼 다시 레벨이 높아졌다.

    그러나 장초반 당국 개입 경계가 커지면서 달러화는 1,430원선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였다.

    외환 당국 개입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는 충분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은 현재진행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 회기 첫날인 1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1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나설 방침이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다음주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CPI 둔화 여부가 관건이다.

    연합인포맥스 실시간 경제지표(화면번호 8808)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을 예상됐다. 이는 지난 10월 CPI 상승률보다 0.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CPI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향후 금리인하 경로를 약화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34.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6.90원) 대비 8.85원 오른 셈이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30원선 부근이나 1,4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개입 경계심이 큰 상황에서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전에 1시간 정도 1,430원선에서 치열한 공방이 일어나면서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달러 인덱스가 장중에 좀 빠졌지만 시원하게 내려가지도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주식 순매도라 오후에는 1,420원대 후반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이 정도 선에서 계속될 듯하다"며 "미국 CPI 경계심이 있어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CPI 방향을 확인할 때까지 1,430원선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하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34.80원, 저점은 1,429.5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6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50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1엔 하락한 151.61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오른 1.053달러를 나타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82원을, 위안-원 환율은 197.27원을 기록했다.

    sy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