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높게 나오지는 않으면서 미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전품목(헤드라인) CPI는 시장이 점친 대로 전월보다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로는 2.7% 올라 역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시장이 예상한 대로였다. 전월대비 0.3%, 전년대비로는 3.3% 각각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이로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되는 양상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미국 증시 호조에 이어 국내 증시도 회복세를 보일지에 주목했다.
최근 환율 변동성이 큰 가운데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얼마나 강하게 나올지도 관건이다.
다만, 정치 불확실성이 아직 가시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1,320원대에서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딜러들은 내다봤다.
외환딜러들은 오전에 나올 위안화 고시환율에도 주목했다. 전일 중국인민은행(PBOC)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위협에 대응해 달러당 7.5위안까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 움직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2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2.20원) 대비 2.55원 내린 셈이다.
이날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20.00~1,435.00원이었다.
◇A은행 딜러
미국 CPI가 소화되고 나서 환율은 어제보다 좀 무거운 흐름이 예상된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 소식이 나오고 나서 올랐다가 좀 진정됐다. 큰 이슈는 없지만 국내 증시가 괜찮으면 전반적으로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레인지: 1,425.00~1,433.00원
◇B은행 딜러
중국이 전일 위안화 약세를 허용한다고 언급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지만 반락하면서 1,430원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움직임 주시하면서 코스피 외국인 주식 자금도 봐야 할 것 같다. 위로 1,430원대 중반까지는 열어 두지만, 당국 개입 경계심 있고 물량도 있어 상단 제한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426.00~1,435.00원
◇C은행 딜러
미국 CPI가 예상대로 나오고, 미국 주식시장도 괜찮았다. 우리나라도 주식시장이 좋으면 환율이 내릴 수 있다. 야간장에서 달러 강세였던 만큼 오늘 달러-원은 보합으로 보고 있다. 증시 움직임을 봐야 할 것 같고,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있지만 한국 정치 리스크가 소화되지 않아 1,43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420.00~1,435.00원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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