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국인 투자금 순유출…주식 4개월 연속 빠져나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순유출이 4개월 연속해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총 21억4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9월부터 3개월째 순유출세다. 주식 순유출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이달 주식자금은 국내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29억5천만 달러 순유출됐다.
채권자금도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 둔화와 단기 차익거래유인 축소로 8억 1천만 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지난 8~10월에 비해 순유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
달러-원 환율은 이달 10일 기준 1,426.9원을 기록해 10월 말(1,379.9원) 대비 47원 급등했다.
견조한 미 경제지표,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달러화 강세,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달 달러-원 환율의 일평균 전일 대비 변동률은 0.34%로 10월(0.36%)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변동 폭도 4.7원으로 10월(4.9원)과 유사했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39억2천만 달러로 전월(343억 달러)에 비해 3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가 3억1천만 달러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가 상승했지만, 이는 주로 만기가 장기화한 데 기인했다.
달러-원 3개월 스왑 레이트는 상승했다. 한은은 은행들의 분기 말 유동성 관리 요인 해소, 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 발표 등으로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3년물 통화스왑(CRS) 금리는 주로 국고채 금리 하락(3년물 -42bp)에 연동해 하락했다.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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