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ECB·PPI 등 소화
  • 일시 : 2024-12-13 00:03:21
  • 미 달러화 약세…ECB·PPI 등 소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쏟아진 여러 시장 재료를 소화하는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3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1.939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2.594엔보다 0.655엔(0.43%)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30달러로, 전 거래일 마감가 1.04927달러보다 0.00003달러 상승하며 강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유로-엔 환율은 159.50엔으로, 전일 종가인 160.11엔보다 0.61엔(0.38%)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6.695보다 0.061포인트(0.06%) 하락한 106.634를 기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이로써 ECB의 예금 금리는 3.0%가 됐다.

    ECB는 유로존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라 금리를 내렸다. ECB는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앞선 전망치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3%에서 1.1%로 낮춰 잡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도 50bp '빅 컷' 인하에 논의가 있었지만, 25bp 인하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ECB의 금리 인하에도 유로화의 강세는 소폭에 그쳤다. 시장이 이번 인하를 예상했고 더 공격적인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는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3.0%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간 PPI 상승률은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일 발표됐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에 부합했지만, PPI 수치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끈질긴 인플레이션을 시사했다.

    지난 12월 7일로 끝난 일주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계절 조정 기준 24만2천 명으로, 두 달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ING의 크리스 터너 전략가는 "시장은 내년 여름까지 ECB가 금리를 완화적인 수준인 2% 이하로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ECB가 이 프라이싱을 되돌리려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우리는 유로-달러에 대해 약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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