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50bp 인하 논의 있었다…경제 리스크는 하방"(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로존의 경제는 하방으로 치우칠 리스크가 있다면서도 이번 회의에서는 3대 정책 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라가르드 총재는 ECB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0bp 인하를 검토하는 일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모두 25bp(인하)로 모여졌다"고 말했다.
ECB는 이날 주요 정책금리를 25bp씩 인하했다. 이로써 유로존의 예금 금리는 3.0%가 됐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 여정의 방향은 매우 명확하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시사했다.
유로존의 경제에 대해서는 열기가 식고 있으며 하방 리스크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성장 리스크가 하방으로 더 치우쳐 있다고 본다"며 "경제는 시간이 지나면 강화하겠지만 예상보다 더 느린 속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신 지표는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은 불확실성 속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날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앞선 전망치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3%에서 1.1%로 낮춰 잡았다.
다만, 이는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무역 및 관세 정책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수치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 전망에 트럼프 행정부 정책 여파가 직접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돌아가는 데 있어 순항하고 있지만 아직 임무 완수를 선언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인 무역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영향은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유로화에 대해서 라가르드 총재는 "ECB는 특정 환율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내놨다. 그는 환율이 "인플레이션에 영향이 있는 만큼 ECB는 이를 주시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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