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채금리, 일제히 급등…'덜 비둘기적인' ECB
  • 일시 : 2024-12-13 03:41:20
  • 독일 국채금리, 일제히 급등…'덜 비둘기적인' ECB

    빅컷 논의했지만 '25bp 인하' 만장일치…라가르드 "인플레 위험 양방향"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12일(현지시간) 일제히 크게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주요 정책금리를 예상대로 25bp씩 인하했으나 시장 일각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나오진 않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이날 독일 2년물 수익률은 2.0197%로 전장대비 6.80bp 뛰어올랐다. 장중 저점 대비로는 10bp 남짓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2.2113%로 전장대비 8.05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2.4451%로 6.59bp 올랐다.

    독일 국채 수익률은 뉴욕 오전 일찍 ECB의 금리 인하 발표 직후까지는 내림세를 보이다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사이 빠르게 상승 반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50bp 인하를 검토하자는 일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모두가 동의한 것은 25bp가 실제로 올바른 결정이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외신은 26명의 정책위원 중 다섯명 정도가 50bp 인하를 애초 주장했으나 곧 25bp 인하로 선회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50bp 인하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분위기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아울러 질의응답에서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한 질문에 "이전보다 더 양면적(two-sided)"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ECB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2.1%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내년까지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웃돈다는 구도는 유지됐다.



    출처: ECB.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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