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에 11월 수입물가 1.1%↑…두달연속 오름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11월 수입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11월 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9.03을 기록해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10월(2.1%)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0% 상승했다.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72.61달러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으나, 달러-원 평균 환율이 1,393.38원으로 전월 대비 2.4%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를 끌어올렸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가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0.2% 상승했다. 중간재는 1차 금속 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오르며 1.5%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2%와 1.5% 올랐다.
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2.6% 하락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수입 물가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다"라며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전망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수입물량 지수는 기계 및 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으나, 수입금액지수는 2.7% 하락했다.

11월 수출물가지수(원화기준)는 130.59를 기록해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10월(1.4%)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와 기계 및 장비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수출 금액 지수도 0.3%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 가격(시차적용, -3.2%)이 하락하고 수출가격(1.1%)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5% 개선됐다.
ks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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