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 고문 나바로, 中 환율 조작 경고
  • 일시 : 2024-12-13 08:59:41
  • 트럼프 무역 고문 나바로, 中 환율 조작 경고

    "中 위안화 약세 허용, 환율 조작으로 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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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 무역 고문인 피터 나바로가 중국의 환율 조작 시도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나바로 수석은 "중국이 위안화를 약세로 유도하려는 어떤 시도도 트럼프 행정부가 긍정적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목된 역사는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나바로의 이번 발언은 중국 당국이 내년에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그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낮출 경우 트럼프가 추가 관세를 통해 즉각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적절한 대응 조치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부 보고서를 기다리지 않고도 바로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기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는 1994년 이후 처음 내린 조치다. 이후 미국은 1년 뒤에 이 조치를 철회했지만, 트럼프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과의 전례 없는 무역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2019년 당시 중국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도록 허용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갈등에서 경제적 유연성을 추구했다.

    최근에도 중국 당국은 트럼프 재집권에 대비해 2025년 위안화 약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이는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포함한 전면적인 무역 제재를 가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대응책이자, 경제적 부양책 강화를 통해 트럼프의 압박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세계 2위 경제 대국과의 강경한 무역 정책을 자주 언급했으며, 그의 재집권 시 중국과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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