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독주 지속되나…쏟아지는 강세 재료들
  • 일시 : 2024-12-13 13:20:34
  • 달러 독주 지속되나…쏟아지는 강세 재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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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강화로 충격을 받을 국가의 통화를 파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의 통화정책이 미국 이상으로 완화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자체의 요인보다 주변 요인에 근거한 소거법(消去法)적인 달러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미국 달러 지수는 107로, 약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지수의 통화 바스켓은 유로화가 과반을 차지한다. 여기에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의 비중이 각각 10%대, 캐나다달러는 10% 미만, 스웨덴 크로나는 4%대, 스위스프랑은 3%대다.

    이 가운데 영국 파운드와 스웨덴 크로나를 제외한 통화는 모두 매도 재료가 존재한다.

    12일(현지시간) 스위스중앙은행은 예상보다 큰 50bp의 금리 인하를 결정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25bp폭의 금리 인하에 나섰다.

    ECB의 금리 인하폭은 예상 수준이었지만 경기 전망이 하향 조정돼 중앙은행이 내년에 더욱 적극적인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어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위협에 맞서 우라늄과 원유, 칼륨 등 주요 대미 수출 원자재에 대한 수출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 달러 대비 캐나다달러 가치는 1.42캐나다달러로 추락해(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상승) 202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단지 협상을 위한 카드로 관세 정책을 휘두르는 것일 수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불확실성이 너무 커서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며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에 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 안전통화로 분류되는 스위스프랑과 엔화에도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스위스 금리 인하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엔화도 12월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강세 흐름이 주춤해졌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가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금리를 올리는 국가의 통화임에도 불구하고 달러에 뒤처지는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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