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일본은행 금리동결 가능성에 상승
  • 일시 : 2024-12-14 00:14:20
  • 달러-엔, 일본은행 금리동결 가능성에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 주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소식에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 40분께(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3.600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2.663엔보다 0.937엔(0.614%)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911달러로, 전 거래일 마감가 1.04672달러보다 0.00239달러(0.23%)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161.13엔으로, 전일 종가인 159.79엔보다 1.34엔(0.84%) 뛰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XY)는 전장 마감 107.023보다 0.075포인트(0.07%) 내린 106.948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일본은행이 다음 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관세 정책으로 미국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졌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일본은행이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최근 엔화는 강세를 보였었다. 하지만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엔화 매수 심리가 약해지는 분위기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다음 주 25bp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을 20% 초반 정도로 보고 있다.

    씨티인덱스의 데이비드 스컷 시장 분석가는 "결과는 불확실하지만, 일본은행이 15bp 이상 기준금리를 올린다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달러-엔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무릎 반발적인 달러-엔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대체로 보합권에서 좁게 오르내리고 있다.

    내셔널오스트랠리아뱅크의 로드리고 카트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과 지표 흐름에서 분명한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진전이 둔화하고 경제가 계속 성장한다는 점"이라며 "정책 결정자들은 내년에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 더 신중하게 접근할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달러화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의 '빅 컷(50bp 금리인하)'과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 4년 반 만에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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