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BOJ 이번주 금리 결정…시장은 내년 속도 주시
  • 일시 : 2024-12-16 06:54:22
  • 연준·BOJ 이번주 금리 결정…시장은 내년 속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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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일본은행(BOJ)이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다. 연준은 3회 연속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고 있는 한편,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중앙은행이 내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어떤 인식을 나타낼지 주목된다며, 성명 내용이나 기자 회견에 따라 환율과 금리가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금리선물시장은 금리 인하 확률을 90% 이상 반영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지만 많은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점은 내년 이후 시나리오다.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하기 전에는 정책금리가 5.25~5.5%였기 때문에 긴축의 강도를 빨리 낮출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 종착지를 과거보다 높게 잡아야 한다는 참가자가 늘고 있다. 따라서 금리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연준이 9월 공표한 경제전망에서 내년 금리 인하 횟수는 4회였다. 회의 두 차례당 한 번꼴로 금리를 내리는 셈이다. 2026년에는 두 차례 더 인하해 금리가 2.75~3.0%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웰스파고는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3월, 6월, 9월 합쳐 3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기준 금리선물시장은 내년 인하 횟수를 대략 1~3회로 보고 있다. 가장 많은 예상치는 2회로, 30%가 조금 넘는다.

    한편 일본은행은 18~19일에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연다. 지난 7월 정책금리를 인상한지 약 5개월이 지났지만 일본은행은 미국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하게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달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했으며, 다음에 금리를 올리면 기준금리는 0.5%가 된다. 일본은행은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 정책금리를 중립금리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 내부에 따르면 중립금리는 1%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보이며, 반년에 1회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외환시장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3회로 줄어들 가능성을 어느 정도 반영한 상태다. 미일 금리차 축소가 완만해져 당분간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2회로 줄어들 경우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넘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이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으면 엔화 매도세가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FOMC 이후 파월 의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언급할지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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