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尹탄핵안 가결 영향 하락 출발…1.3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영향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환율은 그러나 이번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매파적 인하가 예상되는 등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낙폭을 줄였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장대비 1.30원 하락한 1,431.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2.00원 내린 1,431.00원에 개장했다.
지난 주말(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영향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는 평가에 환율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국회는 재적의원 300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4명, 반대 85명으로 이번 탄핵안을 가결했다. 기권과 무효표는 각각 3표, 8표가 나왔다.
아시아 장 초반 달러화 역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106.8선에서 움직였다.
달러-원은 그러나 장 초반 1,428.00원에서 저점을 찍고 낙폭을 대거 줄이는 모습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탄핵안 가결 이슈로 장 초반 조금 하락했다. 그러나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등이 예상된 데 따라 되돌림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 요인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정치적 리스크가 제거됐다고 해도 트럼프 취임 이후에 대비한 정책 준비가 미비한 점을 고려하면 낙폭을 더 늘리거나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탄핵안 가결 이후 시장 안정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열어 "금융·외환시장 24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경제 설명회(IR) 개최, 국제금융·국제투자협력 대사 임명, 범정부 외국인투자자 옴부즈만 태스크포스(TF) 가동,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 대외신인도 유지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0엔 내린 153.596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2달러 오른 1.051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2.0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6.70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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