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역레포, 1천억달러 붕괴 목전…3년8개월來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금융시스템의 초과 유동성 가늠자로 여겨지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역레포 잔액이 1천억달러에 가깝게 줄어들었다.
16(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역레포 입찰에는 47개 기관이 참여해 총 1천107억5천300만달러를 역레포에 예치했다. 전장 대비 약 250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3년8개월 만의 최저치다.
역레포 잔액은 2022년 말에는 2조5천억달러를 웃돌기도 했으나 연준의 양적긴축(QT)이 진행되는 가운데 작년 중반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 왔다.
잔액은 지난달 말 대비로는 약 870억달러 줄었다. 최근 감소 속도를 고려하면 머지않아 1천억달러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연준 안에서는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현행 4.50~4.75%) 하단보다 5bp 높게 설정돼 있는 역레포 금리(4.55%)를 FFR 목표범위 하단과 일치하도록 되돌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역레포의 상대적 금리 매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역레포 잔액은 더 빠르게 줄어들 여지가 생긴다.(지난달 27일 송고된 '[ICYMI] 연준, 머니마켓 걱정됐나…역레포 금리 '정상화' 가시권' 기사 참고)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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