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강한 매수 심리에 1,440원 위협…3.90원↑
  • 일시 : 2024-12-17 17:32:45
  • 달러-원, 강한 매수 심리에 1,440원 위협…3.90원↑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에 레벨 저항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 상승 시도를 하고 있다.

    전반적인 달러 매수(롱) 심리가 지속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작용하는 1,440원을 위협하고 있다.

    1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27분 현재 전장 대비 3.90원 오른 1,438.90원에 거래됐다.

    연고점을 경신한 서울 외환시장 종가(1,438.90원)와 같은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거센 여파로 상승했다. 오전에 장중 1,434원대 초반으로 반락했지만 재차 반등했다.

    이번 주에만 외국인은 코스피를 1조 원 넘게 팔았다. 전날 코스피에서 4천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았고, 이날에는 7천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정규장 마감 후에는 1,439.80원으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유럽장에서 영국 지표 호조에 파운드화가 반등했다. 영국 10월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5.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6%)보다 크게 올랐다. 영국 실업률은 4.3%로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이에 파운드-달러 환율은 1.266달러대에서 1.270달러대로 수직 급등했다.

    달러-원도 1,437원대로 상승 폭을 줄였지만, 다시 상승세를 탔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개입 경계에도 상승 압력이 강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달러-원 레벨이 많이 올라오면서 당국의 대응이 나올 수 있다"면서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도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폭포수처럼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정세 불안에 연준의 금리 인하 일정이 미뤄진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원) 상승 압력은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25엔 내린 154.04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60달러 내린 1.049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9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7.24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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