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환율, 정치적 충격 더 없으면 내려갈 것"
"WGBI 편입, 정부 여러 부처가 세심히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 정국 불안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으면 달러-원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17일 국회 기재위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1,400원대 중반에 이르는 환율 전망을 묻는 질의에 "더 이상 정치적인 프로세스에 충격이 없고, 경제 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환율이)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환율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환율이 "이번 (비상계엄) 사태가 일어나기 전보다 한 30원 이상 올라간 상태"라고 지적했다.
다만 달러-원 영향에 미칠 변수는 복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추가로 엔화와 위안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고, 미국 경제정책에 따라 달러 강세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그런 것들이 되게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둘러싼 관측도 다방면으로 팽팽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는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문제가 없겠냐는 질의에 "기재부가 여러 부처를 총괄해서 지금 세심하게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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