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IB "연준 내년 3회 인하 시사할 듯…1월 동결 가능성"
  • 일시 : 2024-12-18 01:38:05
  • 월가 IB "연준 내년 3회 인하 시사할 듯…1월 동결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T.로우 프라이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다 느린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로우 프라이스의 블레리나 우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전했다.

    우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나의 기본 전망은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25bp 인하하고 내년에는 50bp 인하한다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은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을 시사할 것이고, 이는 연준이 내년 1월에 금리 인하를 건너뛸 가능성을 열어두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시나리오는 시장이 이미 잘 이해하고 있으며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리스크는 연준이 내년 1월에 금리 인하를 건너뛰는 것보다는 금리 동결이 1월 이후에도 장기간 이어지는 시나리오라고 우르치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내년 1분기에 물가 압력이 가속화하고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중단할 경우 연준은 장기간 금리를 동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르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 전망에서 연준이 점도표와 주요 수치를 수정하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영향까지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르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칙적으로, FOMC는 재정 등 정책이 실제 입법이 되기 전까지는 경제 전망에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번 경제전망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 이번 경제 전망에는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가 반영될 것이고, 이에 따라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높아지고, 실업률 전망치는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수준으로 경제 전망이 매파적으로 수정된다면 금리 경로와 장기 중립금리 전망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경제 전망을 반영하면 점도표는 내년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시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9월 점도표에서 제시된 내년 네 차례 인하 폭이 세 차례로 줄어드는 것이다.

    한편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우르치 이코노미스트는 덧붙였다. 그는 "이번 FOMC와 기자간담회에서 파월 의장은 시장을 크게 요동치게 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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